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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

[방문후기] 한밭수목원 방문기 - 열대식물원, 다육식물원

한밭수목원 방문기 마지막 열대식물원이다.

눈이 오기 시작했다.

밖에서 눈이 오는 와중에 열대식물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묘한 기분이었다.

 

 

 

입구 우측으로 솔방울이나 통나무로 만든 눈사람과 루돌프가 보였다.

눈이 쌓여있었다면 크리스마스 느낌이 살았을 텐데 내가 집에 도착할 때쯤에야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역시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해 이용에 제한이 있다.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해두자.(www.daejeon.go.kr/gar/index.do)

 

 

 

열대식물원 지도.

식물원 내부는 4개의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열대우림, 야자, 열대화목, 맹그로브

 

 

 

왼쪽이 입구, 오른쪽이 출구다.

입구와 출구가 같은 줄 알고 입구로 돌아와 버렸었다..

 

 

 

들어오자마자 높은 천장에 시야가 확 트인다.

확실히 열대식물들이라 키가 어마어마했다.

실내가 더울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선선했다.

 

 

 

입구 바로 옆에서 본 꽃

꽃 모양은 난의 한 종류 같은데 이름표가 없어서 무슨 식물인지는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호접란으로 추측 중

 

 

 

이 꽃의 이름은 칼리안드라 테르제미나 에마르지나타.

국명이 따로 없어서 학명을 쓴 것 같다.

한국의 자귀나무와 꽃 모양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콩과 식물이기는 했다.

 

 

 

이 식물의 학명은 리플렉사 드라세나, 영명은 송 오브 자메이카.

꽃이 아직 피지 않은 채 꽃대만 올라와 있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식물인지는 모르겠는데 잎이 황색으로 변하면서 꽃처럼 보였다.

 

 

 

이 식물의 학명은 셀로움 필로덴드론.

크기도 크고 수피가 인상적이어서 감탄했는데 저 줄기처럼 보이는 부분이 공기뿌리라고 한다.

저게 뿌리라니 클래스가 다르구나.

 

 

 

이 꽃의 이름은 한자어로 연화수, 한글로 불꽃놀이누리장나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과연 이름대로 꽃이 불꽃놀이가 터지는 모습과 닮았다.

 

 

 

나무데크를 따라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위에는 사진을 못 찍었지만 행운목이라는 나무가 있었는데 이름 때문인지 어르신들이 한참을 보고 계셨다.

 

 

 

끝까지 올라가면 벤치가 있다.

그 옆으로 키 높은 나무들이 보인다.

왼쪽 사진의 식물은 부채파초인데..

 

 

 

부채파초를 아래에서 보면 이렇다.

정말 압도적으로 커서 저 높은 천장까지도 닿을 것 같다.

여인초라고도 하는데 여자가 아닌 여행객이라는 뜻으로 목마른 여행객들이 식물 안에 고인 물을 마셨다고 한다.

 

 

 

이 식물의 이름은 대나무야자, 세이프리지 야자라고도 하는데 이름대로 야자나무면서 대나무처럼 자란다.

꽃대의 녹색 알갱이가 노란색 꽃으로 피고, 꽃이 지며 꽃줄기가 주황색으로 면하고 검은색 열매(독성 있음)가 열린다.

나사에서 1989년 우수 실내 정화식물로 발표해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하다고 하다.

 

 

 

그 옆에 있던 야자나무의 수피를 찍어보았다.

나는 이렇게 나무 수피가 특이하면 가끔 찍어둔다.

잘 찍으면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쓰기 좋다.

 

 

 

맹그로브원은 습지처럼 잘 꾸며져 있다.

열대식물원은 고개를 돌릴 때마다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다.

옆에 있는 인공 폭포도 눈에 띄는데 식물원 어디에서나 폭포 소리가 들려온다.

 

 

 

이 꽃의 이름은 얼룩자주달개비.

덩굴성 식물이라 땅이나 나무 한편을 덮어버렸는데 꽃보다 잎이 더 예뻤다.

꽃집에서 많이 본 것 같은 모양새다.

 

 

 

이 식물의 학명은 칼라테아 랑키폴리아.

진녹색의 무늬 때문에 꽃 없이도 엄청나게 화려했다.

잎 뒷면은 진한 자주색이다.

 

 

 

이 식물의 학명은 구즈마니아 링굴라타, 파인애플과 식물이라고 한다.

납작하게 올라오고 있는 이게 꽃은 아니고 화포(꽃을 싸고 있는 잎)라고 한다.

다 자란 모습을 검색해보니 꽃보다 화포가 더 화려하고 색이 다양했다.

 

 

 

이 꽃은 꽃집에서도 많이 봤던 안스리움으로 홍학꽃이라고도 불린다.

저 붉은 잎이 마치 꽃처럼 보이지만 불염포라고 부르는 잎이다.

노란색의 꽃과 진붉은색의 잎이 화려함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것 같다.

 

 

 

이 꽃의 학명은 인테그리마 자트로파.

꽃의 크기는 작아도 빨간색이 진해서 예뻤는데 식물 전체적으로 독성이 있다고 한다.

자트로파 식물들은 씨앗의 기름이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 꽃의 이름은 야모란, 야모란은 종명은 아니고 과의 이름이다.

보라색이 진해 예쁜 꽃이었다.

 

 

 

이 꽃의 이름은 새우풀인데 이름이 정말 잘 지어진 것 같다.

꽃이 위아래로 갈라져 새우의 꼬리 같고, 빨간색 잎은 새우의 껍질처럼 보인다.

특히나 새우처럼 휘어있어 모습이 새우 그 자체다.

 

 

 

이 꽃의 이름은 천사의 나팔, 열대식물원은 이렇게 위를 바라봐야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꽃이 정말 크고 나팔처럼 생겨서 그 이름이 이해가 갔다.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는데 알칼로이드 계열의 독성이 강하다고 하니 조심하자.

 

 

 

출구로 나가기 전 옆에 공간이 더 있었다.

사람 얼굴 모양의 조형물은 신기하기보다 조금 무서웠다...

 

 

 

이 식물은 그 유명한 망고스틴.

열대 과일의 여왕이라고 부른다는데 사실 나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현대인들의 필수품이자 동반자인 커피를 만들어주는 커피나무.

나는 아직도 초등학생 입맛인지 커피의 맛을 모르겠다..

코피 루왁은 사향고양이가 이 열매를 먹고 배설한 것인데 수요가 많아져 동물을 가두고 비윤리적으로 만들어진다고..

 

 

 

오른쪽의 바나나 뒤로 눈이 오는 배경이 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바나나는 저렇게 크지만 나무가 아니라 풀이다.

우리나라의 으름이 바나나와 맛이 비슷하여 조선 바나나, 한국의 바나나라고 불린다. 

 

 

 

열대식물원의 밖으로 나오면 바로 정면에 다육식물원이 보인다.

방명록 작성은 열대식물원과 연결된다고 한다.

 

 

 

입구에는 선인장이 아치형으로 연결되어있다.

다육식물은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 줄기, 잎, 뿌리에 많은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을 말한다.

그러니까 하나의 과, 목이 아니라 다양한 분류군 중 건조기후에 적응해 물을 저장하게 진화된 식물을 뭉뚱그린 것이다.

 

 

 

다육식물을 귀엽게 다육이라고도 부르는데 물을 저장하는 특성 때문에 통통한 경우가 많아 잘 어울린다.

우리 엄마도 다육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셨는데 품종에 따라 키우기 어려운 것들도 꽤 있다고 한다.

흔히 생각하는 잊고 있다가 한 번씩 물 주기가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

 

 

 

금색 선인장, 나무 같은 선인장 등 좁은 공간이지만 꽤나 다양한 다육식물이 있다.

 

 

 

이 다육식물은 생긴 게 뭔가 특이했다.

아직 성장 초기단계여서 못 알아보는 걸까?

마치 착시현상 그림에서나 볼 것 같은 모습이다.

 

 

 

이렇게 열대식물원과 다육식물원을 돌아봤다.

열대식물원은 시기별로 피는 꽃이 다양할 것 같아 나중에 재방문을 해보려 한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르신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은 곳일 것 같은데 실제로도 많이 보이고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운영시간]

 - 입장시간: 09:00~17:30

 - 관람시간: 09:00~18:00

 

[휴원일]

 - 월요일(휴원일과 공휴일이 겹칠 경우 정상개원)

 

[입장료]

 - 무료

 

[주차]

 - 장소: 둔산대공원주차장

 - 최대 3시간까지 무료

 - 일반차량: 15분 당 600원, 1일주차 시 12,000원

 - 16인 이상 승합차: 15분 당 1,800원, 1일주차 시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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