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도 하고 독립도 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이놈의 코로나19의 기세는 갈수록 강해진다.
좀 있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갈 것 같다.
퇴사 전 친구2명과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의 추억으로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보고 있는 요즘이다.
당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막 내려갔던 시기였다.
그런데 이제는 3단계로 격상까지 논의되고 있으니.. 한동안 여행은 꿈만 꿔야겠구나. ㅎㅎ
지나가다 멈춰섰던 김녕해수욕장.
제주도 바닷가는 어떻게 찍어도 멋있었던 것 같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서해안의 갯벌만 보며 자랐던 나였기에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다.
수제버거를 맛있게 먹었던 월정리 해변가.
바닷가에 있을 때면 풍경이 외국에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서 오는 설렘은 그 순간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섭지코지에 갔을 때는 날이 갑자기 흐려져서 좀 아쉬웠다.
문득 생각해보니 대부분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처음 경험하지 않을까?
코로나19 때문에 수학여행도 못가고 수능도 어렵게 봐야했던 학생들의 상황이 안타깝다.
물론 나는 제주도 대신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었지만..
쇠소깍에서 만났던 검은모래해변.
게임에서 사냥터 이름으로 나올법 한 이름의 해변이었다.
돌아다녀보니 제주도는 곳곳에 순우리말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쇠소깍, 섭지코지, 테우 등)
과거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WA! 주상절리! 지구과학! 용암! 풍화작용!
친구들은 이미 수학여행 때 다 봤다고 하지만 나는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화산섬이 가진 매력은 참 끝이 없구나.
제주도 여행을 끝내고 육지로 돌아오던 날 나름 특별한 경험을 했다.
공항건물에서 바로 탑승하지 않고 활주로 안에서 비행기를 탑승했다.
내가 타는 비행기를 밖에서 바라본 건 처음이었다.
다시 여행을 추억해보니 한숨만 나오네.
언제 이렇게 여행을 제대로 다닐 수 있으려나..ㅠㅠ
마지막은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가 이륙하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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