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리뷰] 해주냉면, 배나무골 삼겹바비큐(비빔면+삼겹살의 꿀조합)
더 반찬&에서 지난번 환불된 포인트를 어떻게 쓸까 고민중이었는데 마침 7천원 쿠폰이 도착했다.
최근 삼겹살+비빔면 먹방을 본게 자꾸만 생각나서 삼겹살과 비빔냉면을 구매했다.
더 반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어차피 쿠폰 사용이 목적이니까.
제품 포장 상태는 깔끔했다.
설 상품 전단지도 껴넣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끼리만 모일거니까 그냥 맛있는거 먹을거다.
명절음식이 명절 분위기로는 좋지만 더 맛있는게 세상에 너무 많은 것 같다.
배나무골 삼겹바비큐와 해주냉면
삼겹바비큐는 500g, 해주냉면은 2인분이 포장돼있다.
나는 이틀에 걸쳐 나눠먹었다.
배나무 삼겹바비큐의 포장상태
훈제된 통삼겹이 냉동상태로 온다.
보통 통삼겹은 요리하긴 힘들지만 이 제품은 이미 훈제된 상태라 그냥 익히기만 하면 된다.
해주냉면의 포장상태, 1인분씩 정확히 나눠져 있어서 아주 좋다.
2인분 이상이면서 소스를 한봉지로 해놓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1인 가구로써는 서럽다.
그런데.. 육수는 필요 없는건가?
역시나 육수따위 필요없나보다.
해주냉면은 원래 신천의 매운냉면으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나는 매운 걸 아주 좋아하는지라 기대가 됬다.
조리시작!
1인분 용으로 통삼겹을 절반으로 잘랐다.
냉동고기지만 배달과정에서 살짝 녹아서 그런지 칼로 잘 잘렸다.
원래라면 해동 후에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를 쓰는 것이지만 나는 한국인, 그럴 시간이 없다.
백선생님이 그랬다.
찜기는 필요없다고.
팬에 뚜껑만 덮어주면 된다고.
보글보글보글
역시나 배달 중 녹은건지 몇분 익혔을 뿐인데도 먹을만해졌다.
통삼겹의 장점은 역시 원하는 두께로 자를 수 있는 점이지.
하루는 조금 두껍게, 하루는 얇게 잘라보았다.
해주냉면은 면을 물에 미리 풀어줘야한다.
이전에 냉면을 몇번 해봤는데 이렇게 미리 풀어주지 않아서 면 끝이 여러가닥 붙어있고는 했다.
찬물에 풀어주고 면 끝을 손으로 풀어줬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끓는물에 널어야한다.
냉면은 라면처럼 오래 끓일 필요도 없이 금방 풀어진다.
찬물에 있던 냉면을 넣으면 물이 끓지 않을거다.
그냥 휘휘 저으면서 풀어주다가 꺼내자.
면이 냄비 벽이나 바닥에 붙기가 쉬우니까 45초정도만 풀어주고 바로 찬물로 행궈주자.
면을 건져서 찬물에 행궈준다.
따뜻한 냉면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냉수마찰을 시켜주자.
냉면에 소스와 참기름을 부어서 완성시켰다.
육수가 없으므로 물을 쪼금 부어서 비벼주니 잘 비벼졌다.
삼겹살+냉면의 조합은 역시나 꿀맛이었다.
맛을 평가해보자면
- 배나무골 삼겹바비큐
예상한 훈제삼겹살 그대로의 맛이었다.
조리하기 간단하고 맛있었다.
- 해주냉면
처음엔 맛있다가 곧 머리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는 매운 맛이었다.
참고로 진.짜.겁.나.맵.습.니.다.
나는 불닭볶음면을 즐겨먹는 수준이라 맛있게 먹었지만 못먹는 분들은 소스양을 조절해야될 것 같다.
육수를 전혀 쓰지 않는 비빔냉면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냉면 삶는 방법과 육수없이 비빔냉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내게 알려준 냉면.
그동안 사용해왔던 냉면비빔장
냉면을 먹을 때 항상 육수를 같이 샀는데 육수 없이 비빔면처럼 시도를 한번 해봐야겠다.
내 식단에 "삼겹살 구이+비빔냉면"이 추가되었다.